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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공정위 조사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박양명 기자2025.02.21 16:49

[릴레이 인터뷰] 첫 돌 맞은 시도의사회장단, 전국은 지금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지난해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정책으로 의료계와 정부는 갈등을 겪고 있고 지역 의료계 역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의협신문]은 지역의사회를 대표하는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을 직접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확인하려고 한다.

①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②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2024년은 유난히 어려운 해였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20일 [의협신문]과 만나 회장으로서 보냈던 첫해를 이같이 회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정책 후 불거진 의정 갈등 사태는 대전시의사회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라는 시련(?)을 안겨줬다. 지난해 6월 의협이 추진한 집단 휴진 당시 보건복지부 집계 결과 대전 의료기관 휴진율이 22.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공정위는 직원 4명을 의사회관으로 파견해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2박 3일 동안 진행했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의협신문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의협신문

임 회장은 당황스럽고 황당했지만 휴진율이 전국 최고였다는 그 자체에 회원의 지지를 느꼈고, 오히려 자긍심을 갖게 됐다라며 공정위 조사가 오히려 계기가 돼 2024년을 버티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전공의 사직 물결이 대전에서 처음 발생한 만큼 대전시의사회는 당초 계획했던 사업 일부를 뒤로하고 정착 반대 시위와 전공의 지원 사업에 집중했다. 실제 해마다 진행하던 학술상 시상을 취소하는가 하면 회보 발행도 하지 못했다.

대신 국민의힘 대전시 당사 앞에서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했고 대한민국의료사망 충청권 집회에 나섰다. 임 회장도 비상대책위원회, 올바른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석 등 의협 회무에 참여하는 일이 잦았다. 대전지역 전공의 생계 곤란 지원도 꾸준히 펼쳤다. 그렇다 보니 지난해 책정한 6억여원의 예산 중 3억여원만 사용했다.

임회장은 뜻하지 않은 사태가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다 보니 일반적인 회무는 많이 할 수가 없었다라며 하루빨리 현 사태가 끝나고 회원만을 위한 의사회를 진정 만들고 싶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의사들은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이 지났다. 회원을 위한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동안 회무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정부가 2024년 2월 6일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발표한 후 같은 달 19일부터 전공의 사직이 처음 시작됐다. 그 시작이 대전이다. 들불처럼 전공의 사직 행렬이 번졌다. 그런 상황에서 의사회장으로 당선, 3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인수인계 중에도 대전 지역 대학병원 소속 전공의 대표와 법률 사무소를 방문해 법률 자문을 받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이 사태 때문에 처음 당선 때 다짐처럼 회원을 위한 회무는 많이 할 수 없었다.

다만 대전 지역에 있는 전공의와 의사회의 관계가 보다 끈끈해졌다고 자신한다. 전공의 한 명 한 명 속속들이 사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인 스킨십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20일 개최한 정기대의원총회에도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를 초대했다.

올해 대전시의사회 역점 사업은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현재 의정 갈등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한다. 나아가 젊은의사들이 지역의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은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의사회에 관심과 애정을 끌어낼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취임 때 전공의 봉직의 참여 프로그램 개발 간담회, 젊은의사회 리더 그룹 만들기 등 젊은의사 참여 사업을 공약하기도 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회원만을 위한 의사회를 진정 만들고 싶다.

시도의사회는 의협 집행부가 균형적 회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이 있다. 새 의협 집행부에 조언을 한다면?

의사들은 의협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철학을 강하게 갖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해 의료계는 2월 하루하루가 굉장히 의미 깊다. 김택우 회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현안의 진행 상황을 완곡하게나마 일반회원, 시도의사회장단에 공유를 해줬으면 한다. 젊은의사의 지지를 받는 회장, 집행부를 믿는다.

마지막으로 회원에게 하고 싶은 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전시의사회는 회원의 지지가 컸다. 특히 대전시의사회는 지난 한해가 어려웠다. 휴진율이 높다는 이유로 공정위 조사를 받았는데, 오히려 의사회를 향한 회원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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