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묶음 수가제' 추진?…"1차 의료기관 현실 반영 못한 정책"

박승민 기자2025.01.16 17:09
ⓒ의협신문
ⓒ의협신문

내과 의사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묶음별 수가 도입에 반대 입장을 표명,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내과의사회는 16일 성명을 발표, 묶음별 수가 제도가 1차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정부의 논리에 취지는 일부 공감하지만, 방식과 세부 내용이 의료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대했다.

▲환자 맞춤형 치료 저해 ▲1차 의료기관의 과중한 진료 부담 가중 ▲의료기관의 재정적 압박 강화 등의 이유에서다.

묶음별 수가 제도를 환자의 진료 과정에서 상담, 진단, 치료 등의 필요성을 일률적인 패키지로 묶어 수가를 정하는 제도라고 설명한 내과의사회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을 심각하게 제한한다고 비판했다.

해당 제도를 분만 인프라와 산부인과에 초토화를 부른 포괄수과제(DRG)와 다름 없는 진료비 세트 할인 제도라고 꼬집으며 오히려 의료 현장에서 환자 및 의료진의 만족도를 더욱 떨어뜨리고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를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묶음별 수가 제도가 도입될 시 의료의 질적 향상보다 양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구조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 의료진은 진료 건수를 늘리고 패키지에 포함된 치료 항목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복잡한 치료나 추가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점도 나왔다.

내과의사회는 1차 의료기관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의료계와의 협력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며 묶음 수가제 정책은 반드시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