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심방세동 '3차원 펄스장 절제술' 패러다임 바뀌나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이 3차원 펄스장 절제술(3D Pulsed Field Ablation, 3D PFA)로 심방세동 치료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기존 고주파 방식이 아닌 전기장 방식의 새로운 심방세동 치료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심방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상태다. 이로 인해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해 혈전 위험이 커지고, 뇌졸중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한부정맥학회가 발표한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최근 10년 동안 2배 증가했다. 심방세동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013년 184명에서 2022년 275명으로 1.5배 증가했다. 2022년 새롭게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11만 5000명에 달한다.
기존 심방세동 치료의 표준 치료법인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RFCA)은 열 에너지를 이용해 조직을 태워 파괴하는 방식이어서 주변 혈관신경식도 등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는 한계를 안고 있다.
펄스장 절제술(PFA)은 전기장을 사용해 병변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므로 주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술 후 염증 반응이 적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부작용을 최소화해 의료진의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3차원 펄스장 절제술(3D PFA)은 3차원 영상 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카테터 위치를 확인하고, 병변 조직을 정확하게 절제할 수 있다. 기존 펄스장 절제술에 비해 더욱 정밀한 치료로 정확도를 높였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오세일최의근이소령안효정 교수)은 14일 심방세동 환자 2명(50대 남성, 60대 여성)에게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했다. 부정맥팀은 3차원 영상 기술을 활용,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카테터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 병변 조직을 절제했다.
기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을 단축했다. 시술 후 출혈혈전 형성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술을 받은 부정맥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했다.
3차원 영상 기술은 환자가 노출되는 방사선 양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을 줄여 안전성을 크게 증대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의근 교수는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기술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심방세동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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