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폴리에틸렌 글리콜'의 새 발견…"숙취 해소에 도움"

이영재 기자2025.01.16 08:39
왼쪽부터 류담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정범선 원주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왼쪽부터 류담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정범선 원주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변비약에 많이 쓰이는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PEG)이 음주 후에 발생하는 간과 장관계의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담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양경모 가톨릭의대 임상강사(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범선 연세원주의대 교수(해부학교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 알코올 단독섭취 그룹과 알코올과 함께 폴리에틸렌 글리콜을 동시에 섭취한 그룹으로 나눠 간과 장관계의 손상 관련 연구를 시행했다.

류담 교수팀은 두 그룹에서 혈액, 소장, 간 조직을 채취해 혈중 알코올 농도와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측정하고, PCR검사와 함께 행동 양상도 관찰했다.

측정 결과, 알코올 단독섭취 그룹에서 상승했던 혈중 알코올 농도와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알코올과 PEG를 동시에 섭취한 그룹에서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또 소장 및 간 조직 PCR에서도 알코올 단독섭취 그룹에서 상승했던 염증성 사이토카인 관련 유전자 발현이 PEG 동시 섭취 그룹에서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현미경 검사에서도 알코올 단독섭취 그룹에서 발생한 간 및 소장 손상이 알코올과 폴리에틸렌 글리콜 동시 섭취 그룹에서는 눈에 띄게 낮았다.

알코올 단독섭취 그룹에서 악화된 마우스의 걸음걸이 등 행동 양상도 폴리에틸렌 동시 섭취 군에서 유의미하게 회복되는 게 관찰돼 PEG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을 입증했다.

류담 교수는 음주 후 PEG를 섭취하면, 배변을 촉진해 체내 장관계에 남아 있는 잔여 알코올 흡수를 억제함으로써 숙취를 줄였다라면서 PEG는 소아 변비약에도 사용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어서, 추가 연구를 통해 숙취로 인한 사회보건학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양경모 임상강사와 정범선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통해 과음 후 발생하는 숙취 해소에 PEG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만성 음주자들의 전반적 간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Alcohol Clinical Experimental Research 2025년 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에탄올 섭취 후 폴리에틸렌 글리콜 복용의 장 및 간 염증 지표 감소 효과(Co-administration of polyethylene glycol with binge ethanol reduces markers of intestinal and hepatic inflammation in C57BL/6J mice by diminishing ethanol absorption through the intestinal wall).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