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주수호 후보 "전공의 처단하려 한 정부, 응분 대가 치러야"
전공의 처단 비상계엄 포고령과 관련, 주수호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기호 3번)가 전공의를 억압하려는 정권의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사퇴 혹은 탄핵을 요구했다.
주수호 후보는 4일 위헌적 계엄령을 선포하고 전공의를 처단하려 한 정부를 규탄한다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어 이 같이 밝혔다.
주 후보는 지난밤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정권 시절로 회귀한 듯한 두려움에 떠러야 했다며 명분도 없고 절차도 지켜지지 않은 계엄령 선포로, 헌정질서를 어지럽힌 정부는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사퇴 또는 탄핵절차를 통해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복귀 전공의 처단을 골자로 하는 계엄사 포고령에 대해서는 보다 강도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주 후보는 파업 중인 전공의나 의사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계엄사령관은 의료현장 이탈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통해 사직한 전공의들을 강제로 수련병원으로 돌려보내려 했다며 아무리 계엄상황이라고 강제 노동과 강제 복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짚었다.
특히 미복귀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한 것은, 평소 전공의를 억압하려던 정권의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한 주 후보는 정상적인 정부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내용으로, 우리 의사들은 비정상으로 치닫는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주 후보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펼쳐질 의료계의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모든 직역의 의사가 하나 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헌적 계엄령을 선포하고 전공의를 처단하려한 정부를 규탄한다
지난밤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정권 시절로 회귀한 것 같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계엄군에 의해 수차례 헌정이 유린당한 아픈 역사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명분도 없고, 절차도 지켜지지 않은 계엄령 선포는 다시는 기억해 내고 싶지 않은 전 국민적 트라우마를 다시 건드린 행동입니다. 이에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현 정부의 이번 비상계엄 해프닝은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사퇴 또는 탄핵 절차를 통해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합니다.
하지만 계엄 과정을 지켜보던 의사들은 정부와 계엄사령관의 황당한 현실 인식에 또 한 번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포고령에는 다음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현재 파업 중인 전공의나 의사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계엄사령관은 의료현장 이탈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통해 사직한 전공의들을 강제로 수련병원으로 돌려보내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계엄 상황이라고 해도 강제 노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미 절반 이상의 사직 전공의들이 일반의로서 타 의료기관에 취직해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련병원 강제 복귀는 사적 계약까지 무시한 황당한 발언입니다.
계엄사령관의 포고령 내용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가 본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한 것입니다. 이는 평소 전공의를 억압하려 했던 정권의 의도를 계엄을 통해 명백히 드러낸 것입니다. 이는 정상적인 정부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폭압적 표현이며, 현 정부의 의료와 의사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정부의 의료 농단으로 인해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 현시점에도 14만 의사는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의사들에게 처단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해가며 노동을 강제하는 현 정부의 위헌적 행태를 보면서, 이제 더 이상 우리 의사들은 비정상으로 치닫고 있는 정부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에 위헌적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의사를 처단의 대상으로 규정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앞으로 펼쳐질 의료계의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모든 직역의 의사가 하나 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2024년 12월 4일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주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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