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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후보들 계엄령에 한목소리 비판

박양명 기자2024.12.04 13:43
ⓒ의협신문
ⓒ의협신문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일제히 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입을 모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령을 선포하며 6개의 포고령을 내렸다. 의료계는 이 중 다섯 번째 항목에 집중,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다.

다섯 명의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계엄령, 나아가 포고령 중 5번 항목의 부당함을 비판하면서 모든 직역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기호 1번 김택우 후보는 4일 오전 모든 직업을 가진 국민 중 전공의를 특정하고 복귀를 종용했다라며 전공의 사직 사태를 유발한 정부가 전공의를 적대시해 정권의 잘못을 호도하려는 얄팍한 수작질을 부리고 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공의에게 전가하는 후안무치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의료농단을 중단하고 진지하게 의료를 정상화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기호 2번 강희경 후보는 계엄령 선포 직후 개인 SNS에서 포고령 다섯 번째 항목을 문제 삼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의사들은 소위 의료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계엄령 선포 같은 일을 10개월째 당하고 있다. 근거도, 국민적 합의도 없이 강행하는 의료개혁을 지금 당장 멈추고 정상적인 판단이 가능한 상황에서 새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호 3번 주수호 후보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를 규탄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그는 계엄령 선포는 다시는 기억해 내고 싶지 않은 전 국민적 트라우마를 다시 건드린 행동이라며 현재 파업 중인 전공의나 의사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의료현장 이탈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사직 전공의를 강제로 수련병원으로 돌려보내려고 했다. 평소 전공의를 억압하려 했던 정권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4번 이동욱 후보는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윤석열 정권이 지난 2월 발령한 의료농단 계엄령,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헌법상 기본권 유린, 사법 폭력은 끝을 모르고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주말마다 하고 있는 집회도 오는 7일 오후 5시 어김없이 이어나가겠다고 전하며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반민주주의 폭거에 분노하는 모든 국민이 모여야 한다고 했다.

기호 5번 최안나 후보는 현재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만큼 눈앞에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계엄령 해제 전 대회원 메시지를 보냈다. 개인 SNS에는 국민을 향해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하겠다는 시대착오적이고 서슬 퍼런 포고령을 보고 무엇을 느꼈나라고 반문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연히 누려야 할 정당한 언론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싸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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