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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2000명 증원, 대통령 즉흥적 정책…장관이 목소리 낼 때"

박양명 기자2024.10.08 19:27

만 5세 초등학교 입학부터 의대정원 2000명까지 우리나라 교육 정책이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 즉흥적으로 결정되고 있고 이제는 장관이 나서서 그 한 사람에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대정원 2000명 확대 정책으로 이공계 인력에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의협신문
박성준 의원(오른쪽)이 이주호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생중계 갈무리] ⓒ의협신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원회)은 8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이 난파선이 되고 있다며 교육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흥적 결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예를 들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22년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결정해 박순애 교육부 전 장관이 취임 열흘 만에 물러났다. 수능을 150일 남겨놓고 킬러 문항 이야기를 꺼내 이주호 장관이 사과를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의대정원 2000명 증원도 공식적인 결정이 아니고 대통령의 즉흥적 결정이라며 2000명이라는 숫자를 누가 제대로 조언했고 누가 합리적인 결정을 한 것인가. 대통령의 즉흥적 결정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6개월 버티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6년이 더 걸리는 문제라며 모든 국가의 성장은 국가의 엘리트, 관료가 좋은 정책 방향을 만들었기 때문인데 윤석열 정권은 지금 백년지대계가 아니라 즉흥적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장관 등이 이제는 교육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며 의대만 지금 증원하면 되나. 나라가 균형 발전이 안되고 있다. 난파선이 될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집중하다 공대 무너지고, 이과계 무너진다

나아가 국회에서는 의대정원 확대로 이공계 인재 이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035년 의사도 부족하지만 그 즈음에는 이공계 인재를 비롯한 산업기술 인력도 부족하다라며 올해 서울대 수강 현황을 보면 많은 수의 이공계열 학생이 휴학을 신청했다. 이 중 다수의 학생이 의대 진학을 위해 휴학을 한 것이라면 대학도, 나아가 범국가적으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학과 학생도 졸업만 하면 동시에 대기업 취업이 보장이 되는데 다 포기하고 의대로 간다고 한다라며 그럼 소는 누가 키우나라고 반문했다. 지금 의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지금 먹고살 수 있는 산업 인력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짚었다.

박성준 의원 역시 의대 정원 확대는 이공계 인재 유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공계뿐만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을 이끌었던 수많은 인재 공백 상태가 될 상황이라며 의대에 집중하다 보니 공대가 무너지고 이과계가 무너지는 사태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60년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국회 지적에 이주화 장관은 문제 의식을 똑같이 갖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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