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시(詩) 전문 계간지 [시와 사상] 창간 30주년 기념 특집호
모더니즘 시 대표지로 자리매김한 [시와 사상]이 창간 30주년 기념 특집호를 펴냈다.
특집호에는 30년 동안 [시와 사상]을 묵묵히 지켜온 수 많은 문재(文才)들의 자부심을 따뜻한 말과 글로 풀어 담았다.
부산시 금정구에 김경수내과의원을 열고 있는 의사이자 시인(현대시 등단)으로 [시와 사상]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살펴온 김경수 발행인은 시와 사상이 걸어온 길을 통해 창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시와 사상]이 30년째를 맞고 있다.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통권 122호를 발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용기를 북돋아 준 부산지역 출판사 대표들을 비롯해 의사주부교사샐러리맨 시인과 평론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30주년 특집호에는 지난 6월 22일 부산일보사에서 개최한 시와 사상 창간 30주년 기념 심포지엄-포스트휴머니즘과 신유물론의 시학에서 주제발표한 ▲시여 저항하라!(이재복 문학평론가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교수) ▲비인간 주체와 형상화의 욕망(문혜원 문학평론가아주대 인문학부 교수) ▲존재와 어울림(김남석 문학평론가부경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을 정리, 기획특집으로 올렸다.
신작시 특집에서는 2007년 [시와 반시]로 등단한 이효림 시인의 신작시(변형)와 근작시(입속에 역방향은 없다)를 세웠고, 신상조 평론가의 작품론(은폐와 유예의 시학)을 실었다.
신작시는 [시와 사상]을 통해 등단한 정익진김언김헌이린서화성박지웅조민김예강양아정박영기정안나송미선이지인최승아임봄이경욱김사리김정례심규환석민재이상남임헤라김성진이기록허준김순아강연우오영미이현곤김영애안규봉김필아최경이창하김광명김지숙 시인의 시를 담았다.
이례적으로 전국 시 전문 문학잡지를 발행하고 있는 문효치이우걸구석본강현국원구식이재무장종권김완하변종태강연호변의수강경호이규열배재경송준영문정영이재훈한창옥이어산황정산김병호김요아킴차주일김세영 대표의 작품을 상재했다.
역대 시와 사상 문학상 수상자인 여정(1회)김언희(2회)안효희(5회)이장욱(6회) 시인과 시와 사상 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홍조강정이정경미정연홍신원희박병수김근희정선우김도우김외숙 시인의 신작시도 초대했다.
내일을 여는 시로는 ▲은물방(박유빈 시인) ▲알을 떨어트리기(숙희 시인)와 [시와 사상] 출신 시인들의 세 줄로 쓰는 나의 시론을, 부산 밖의 부산시인들에는 김언 시인의 근작시(고향)와 이재훈 평론가의 인물론(불가능한 동격으로부터 동격으로)과 정재훈 평론가의 작품론(섬뜩한 백지와 의심의 미로 앞에 놓인 발걸음)을 실었다.
계간시평에는 오은경 평론가(이야기의 바깥)를, 시집서평에는 우은진 평론가의 김경수 시집 [이야기와 놀다]에 관한 서평(이야기와 논다는 것, 서로의 기억을 나누고자 한다는 것)을 담았다.
새로 나온 시집으로 김요아킴박우담전동균황려시김백겸이재훈김결문정영 시인의 시집을 소개했다.
부산을 넘어 시(詩) 전문 전국지로 입지를 다진 [시와 사상]의 출발은 1993년 부산 시인 묵객들의 사랑방 중 하나인 중구 남포동 양산박에서 싹이 텄다. 부산 문인 정영태김경수송유미박강우이근대 시인이 문단의 중앙 집중화와 권력화에 반기를 든 것. 건강한 문화와 예술의 토양을 마련하자며 의기투합, 1년여 산고 끝에 이듬해 여름 창간호를 펴내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1992년 가을 서울을 제외한 지역(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창간한 시 전문 계간지 [시와 반시](발행인 강현국)의 등장도 자극제가 됐다.
김경수 발행인은 중앙의 유명 문예지들도 넘어뜨린 IMF의 파고를 넘으며 살아남았다. 창간 이후 여러 번 폐간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부산의 여러 출판사 대표들의 아름다운 도움으로 한 번의 결호없이 발간할 수 있었다면서 지역 문학잡지 발간 지원법을 제정한 여러 문인들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부산문화재단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시와 사상]이 걸어온 30년은 1994년 창간호 발행인 겸 주간을 맡아 헌신하다 2005년 56세의 이른 나이에 영면한 고 정영태 의사 시인과 역대 편집진의 수고의 결실이라고 밝힌 김경수 발행인은 솔뫼지원창작지원금을 쾌척한 김상겸 후원회장(외과의사)과 시와 사상 문학상 상금을 지원한 최휘웅 시인을 비롯해 십시일반 지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 회원들과 편집운영위원들의 자부심과 긍지가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와 사상]은 정기 구독회원(1년 5만원)과 후원회원(연회비 10만원/특별회원 30만원)을 모집한다. 회원 가입은 은행 입금(우리은행 1005-800-998565 예금주:김경수 시와사상사) 후 전자우편(sisasang94@naver.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시와 사상]은 매년 2차례(3월, 9월) 재능 있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신인상도 공모한다. 시는 10편 이상, 평론은 200자 원고지 80매 내외다. 시상식은 12월 개최한다. 문의(010-8737-3388 sisasang94@naver.com 시와 사상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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