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코로나19 환자 느는데…팍스로비드 가격 인상?

이영재 기자2024.08.19 18:00
[사진=freepik]
[사진=freepik]

최근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감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 부족을 겪었던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정부 공급가가 인상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인상폭이 기존 가격의 두 배에 이르는 데다 대안이 하나 뿐인 상황이어서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제약월요기자단 취재에 따르면 화이자는 팍스로비드의 공급가를 2배가량 인상할 것이라는 내용을 보건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2022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정부는 팍스로비드의 공급가를 최대한 낮추는 방안을 택했다.

그러나 미국 내 팍스로비드 가격(Full Treatment 기준)은 소비자가 70만원100만원 선에 이르고 있어, 화이자는 이와 유사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가격을 설정할 것이라는 전망은 있어 왔다. 또 화이자가 미국 등에서 약가를 꾸준히 높여왔던 만큼 한국에서도 언젠가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나온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 가격 인상 시점이 최근 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한 때여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팍스로비드의 인상된 공급가를 받아들일 경우 추가 공급은커녕 기존 예상 물량의 절반만을 수입할 수 있다. 게다가 질병관리청의 예산 중 코로나19 치료제 구입 관련 예산은 1798억원으로 전년(3843억원) 대비 2045억원(53.2%)이나 줄어들었다. 이 역시 건강보험 체계로 전환하기 전까지 필요한 만큼의 소요 예산만 받은 상태다.

결국, 절반 이상 줄어든 예산으로 물량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예비비를 사용한다고 해도 점차 본격화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감염 추이를 따라가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손영래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변이의 여름 유행이 최대 2주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8월 첫 째주에만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 220곳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가 861명에 달해 지난 2월 한 달 간 입원환자 수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책반을 1개반 5개단 12개팀으로 확대하는 한편 치료제 수급 관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최근 대한약사회 등에서 라게브리오(한국MSD) 등을 포함 약국 4000여 곳의 공급 상황을 조사할 만큼 수급 불안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내놓은 대책이다.

그러나 공급가 인상으로 그 계획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에 비해 공급이 나은 상황이지만,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을 뿐이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쉽지 않다고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사용 중인 제품의 허가 혹은 사용 승인 과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먼저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개발한 조코바는 긴급사용승인이 좌절되면서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안으로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일동제약은 기술 이전을 마쳐 국내 생산이 가능하고 수급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일동제약은 수입 품목허가를 취하하고 정식으로 허가를 신청했다.

조코바는 무엇보다 경증중증 모두에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시오노기제약의 생산분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22년 1조엔 상당을 구입하면서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어도 긴급사용승인에 필요한 임상적 데이터는 갖추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라게브리오 역시 팍스로비드보다 공급 사정이 낫다고 알려지면서 또 다른 공급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팍스로비드의 급여화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급가 인상 이슈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