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7707명 전공의 모집 의대교수들 "어차피 안온다" 왜?
정부가 오는 9월 수련병원에서 7707명의 전공의 모집을 신청했다고 밝혔지만, 전공의 복귀에 의미없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원하는 전공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
의료계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선 의대정원 증원 등의 현 사태를 해결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수련병원별 사직처리 및 결원모집 신청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166개 병원에서 총 7707명의 전공의 결원 모집 규모를 신청했다. 인턴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이다.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전공의 복귀를 기대하는 보건복지부는 수련특례 적용을 언급하며 최대한 많은 전공의가 수련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이어나가달라는 당부도 했다.
전공의 복귀를 기대하는 정부의 바램과 달리 병원 내에서는 전공의들이 모집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난주까지 이야기해 본 결과 전공의들은 개별적으로 병원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막지 않겠다, 개별 전공의들이 자율적으로 복귀 결정을 내리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다라면서도 전공의들 내부 분위기는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TO가 나더라도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점을 전했다고 밝혔다.
각 진료과별 전공의 복귀율이 다를 수 있다고도 분석한 이 관계자는 마이너과와 메이저과의 전공의 복귀는 다를 것이라며 마이너과 전공의들은 일부 복귀할 수 있지만 내외산소 등 필수과에서 수련받는 전공의들의 복귀율은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현재 교수들의 예측이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지원을 많이 안할 것 같다고 전망하며 사실 전공의를 선발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다. 전공의를 사직하게 한 정부가 책임져야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공의 복귀에 있어 정부의 지속되는 의미없는 카드 제시를 비판하는 내용의 입장문 발표도 고민중이라고 언급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역시 대부분의 전공의가 지원을 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지원을 하더라고 그 지원한 인원들을 의미없이 만들어버리는 방법도 있다며 교수들은 그런 방법들을 앞으로 찾아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에 위치한 수련병원 역시 의견을 같이한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에게 지원할 의사를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병원 진료과 과장들도 전공의들을 선발할 의사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지금부터다며 병원에서 교수들도 자꾸 그만두고 있기에 이전에 살리던 환자도 앞으로는 못살리게 될 것 같다. 정부는 이제 국민에게 아프면 안된다고 홍보해야할 판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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