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비대면 진료 후 약 수령 못한 환자, 의사한테 불평한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후 복약 관련 환자 대응이 병원에 전가되면서 의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의료 현실이 드러났다.
비대면 진료를 경험해 본 의사 10명 중 7명은 의료접근성을 목적으로 비대면진료를 시행한다면 약 수령 역시 비대면으로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오는 6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1주년을 맞이해 한국리서치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인식조사를 의뢰, 그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닥터나우와 나만의닥터, 굿닥, 솔닥, 메디버디, 델토이드, 랩헌드레드, 메듭, 닥터히어, BIOT, 에스체크, 엠디톡, 달채비, 잇피, 우주약방, 아는의사 등 16개 회원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원격의료 규제 해소와 국민 건강 및 국가 산업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2021년 7월 출범했다.
인식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으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참여한 의사와 환자, 약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후 처방 약을 약국에 방문해 수령하는 절차에 대해 의사 59.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약 방문 수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는 약을 수령하지 못한 환자의 불평 응대가 꼽혔다. 복약 관련 환자 대응이 병원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
비대면진료를 경험해 인식조사에 답변한 한 의사는 소아약 같은 경우 처방하면 없는 약이 많아 컴플레인을 많이 받고있다며 약 배송이 이뤄진다면 이런 사례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비대면진료를 사용해 본 환자들은 약 방문 수령 과정에서 많은 불편함을 호소, 86.7%는 비대면 진료와 함께 약 배송을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 방문 수령의 불편함으로는 ▲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약국에 일일이 전화해야하는 점 ▲약국까지 이동하고 조제 대기에 소요되는 시간 부담 등이 언급됐으며, 환자 10중 3명은 약국에서 조제를 거부해 불쾌한 경험하기도 했다.
약 배송과 방문 수령을 모두 경함한 환자의 83.7%는 약 배송에 압도적으로 높은 만족도 점수를 주기도 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참여한 의사들 10명 중 7명도 비대면진료와 함께 약 배송이 함께 시행되어야함을 강조했다.
인식조사에 응답한 의사들은 비대면진료의 목적 중 하나가 의료접근성인데 의약품을 처방받는 것보다 중요한 진찰과정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면 약 수령 또한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야간심야 시간대에 비대면진료 및 약 배송이 가능하다면 경증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등 의료접근성 및 분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약 배송의 우려되는 점은 아주 일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보완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주소지 오류나 오남용 문제는 플랫폼에서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처방오류 역시 약사가 대면 수령과 동일하게 점검 후 배송하므로 억지 주장으로 여겨진다고 짚었다.
한편,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해 의사들은 ▲대형 병원 쏠림을 막기 위한 장치 마련 ▲가산 수가 지급 ▲의원급 중심 허용 등을 13순의 선결과제로 인식조사에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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