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의협, 총장들에게 "교수들의 의대 증원 부결, 뒤집지 말아달라"
대학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하기 위한 학칙 개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학생과 교수들의 의사를 존중해줄 것을 각 대학 총장에게 요청했다.
증원 처분을 받은 의대 32곳 중 20곳의 학칙 개정이 완료된 상황(22일 기준)이나, 교수들의 반발로 부결이나 재심의가 속속 이뤄지는 상황이다.
의협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총장들께 호소드린다. 아직 우리나라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마지막 열쇠를 총장들께서 쥐고 있다며 학생들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고뇌한 교수들의 부결 결정을 뒤집지 말아달라고 했다.
실제로 경북의대 교수평의회는 16일에 이어 23일 재심의에서도 개정을 부결했다. 제주의대는 8일 부결 후 23일 재심의에서 개정을 보류, 29일 3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경상의대와 전북의대도 22일 부결됐다.
교육자이자 스승으로서 학생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도 호소했다.
지난 2월 휴학계를 내고 수업 거부에 들어간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는 집단 유급을 거론하며 학생들을 겁주는 상황이라고 짚은 의협은 의대 교수들 역시 제자들의 앞날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 휴진이나 의료정책자문 불참 등 강경한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외롭고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치 말고 귀를 열어 들어주는 참스승이 되어주시라며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총장들이 학생과 교수의 피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부실한 근거로 추진되는 대규모 증원이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 크게 우려했다.
의협은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사가 끝나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이 막심한 의료시스템 붕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부정확한 데이터를 취사선택해 2000명 증원을 합리화하고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로 정책을 재검토한다면 의료붕괴를 막아낼 수 있다며 의협은 총장들께서 정부의 압박에서 벗어나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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