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방재승 교수 등 교수비대위원, 예고한대로 전격 사직
방재승 교수를 비롯해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었던 교수들이 예고한대로 진료현장을 떠났다. 기자회견에서 공식화했던 사직 예고와는 달리, 사직 당일은 별도의 시위나 입장발표 없이 조용히 이뤄졌다.
다만 이들은 환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올바른 길이니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방재승 교수(신경외과), 배우경 교수(가정의학과), 한정호 교수(신경외과), 김준성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는 4명은 1일 사직했다. 전국 교수 비대위와 더불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의 중추를 맡았던 이들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 예정을 밝힌 바 있다. 이대로라면 5월 중 대한민국 의료 붕괴가 자명하기에 병원에 남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일부는 떠나는 교수들의 송별에 맞춰 입장발표 등 행동을 취하자고 했으나, 고사했다.
방재승 사직 교수는 환자 입장을 생각해 별다른 퍼포먼스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를 고민하기도 했으나, 입장 발표 정도로 정부나 국민들 마음이 돌아서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직의 의미는 1500~1600명을 증원하겠다는 정부의 마음을 돌려 조속히 진료 정상화를 하기 위한 마지막 저항이었다며 정부가 증원을 강행한다면 교수들로서도 더 이상 저항할 방법이 없으니, 말뿐이 아닌 실제 사직을 각오하고 나간다고 전했다.
방재승 교수는 제가 선택한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후회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부가 이대로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의료는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한 방재승 교수는 그 때가 되면 국민들도 정책이 잘못됐음을 알아주실 것이나, 그 지경에 이른다면 정부가 정정하고 사과한들 붕괴는 되돌릴 수 없다고 개탄했다.
사직 교수들은 지난 3월 25일에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고, 민법상 사직을 실행할 수 있는 30일이 지났기에 사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에서 언론대응을 맡았던 배우경 교수는 사직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법원에 가서 다퉈볼 것이고, 사직이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결론이 난다면 무단결근으로 징계를 받을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삼삼오오 시작된 교수 사직과 더불어 주1회 휴진 움직임도 번지고 있다. 4월 30일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등에서 개별적인 교수 휴진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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