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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언어가 실패하는 곳에 예술이 있다" '경계&해체'展

윤세호 기자2024.04.26 11:13
최필규 작 / Traces of Time 24-1 / 116×190cm / Mixed mediaⓒ의협신문
최필규 작 / Traces of Time 24-1 / 116190cm / Mixed mediaⓒ의협신문

제65회 갑자전 경계해체전이 5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B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으로 이어진 두 번째 특별관 전시로 벌써 관심을 끌고 있다.

참여작가는 故 이대선화원정희박운주황제성임근우박정용양태모윤세호임수빈손현주김수지서윤제이상옥정재은주선희최필규문현숙황경숙백준승정아씨하리 등 33명의 작가가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양태모 갑자전 회장은 언어가 실패하는 곳에 예술이 있다. 경계해체라며 이번 전시의 컨셉트를 전한다.

동시대성, AI인공지능 시대에 중첩된 공존의 법칙에서 과연 미래 지향점은 무엇인가? 시각화에서 가치에 대한 여러 판단 방식을 복합적인 경계를 해체하는 작업은 동시대에서 몸에 상처를 내야 Thing을 만날 수 있다. 모던주의포스트모던 이후 다원주의다원화의 동시대성에서 끝없는 다양성과 유일무이를 추구하는 그 지점, 경계해체를 통해 차이라는 용어로 만나 본다. 또 그 지점, 예술의 또 다른 영역을 찾아 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그 맥락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전 창립은 40여 년 역사의 서사성이 깃든 미술운동 모임으로 그동안 65회 미술행사를 통해 전통과 동시대성을 조화롭게 이끌어 왔다. 회원 중 예술의 혼을 불태우다 작고한 선배동료작가들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했다.며 고인이 된 동료작가를 기리는 마음을 전했다.

갤러리에 마련된 고 이대선화 작가의 유작 Untitled는 혼합재료를 사용해 그린 작품이다. 평소 작가는 그림을 보고 자신도 만족하고, 보는 사람들도 감동을 할 수 있는 작품을 그리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故 이대선화 작 /  Untitled / 154×120.5cm / mixed media / 2020ⓒ의협신문
故 이대선화 작 / Untitled / 154120.5cm / mixed media / 2020ⓒ의협신문

故 이대선화 작가의 작업실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경기도 포천 광릉 수목원 근처다.

매일 아침 자연의 소리와 하루를 열고, 시각 속에 익숙해져 잊고 있었던 것들에 눈길이 머물며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나의 작업 이야기가 시작됐다는 故 이대선화 작가.

자연의 이미지의 형태는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들은 색의 반복 입히기, 드로잉 등의 조형적인 언어들을 통해 색은 점과 선으로 서로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으며, 질감은 추상적인 감정의 태도로 드러났다.며 작업 여정을 회고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주선희 작 / Empty#2207 / 73×61cm / Mixed media / 2022ⓒ의협신문
주선희 작 / Empty#2207 / 7361cm / Mixed media / 2022ⓒ의협신문

한편, 이번 전시에 출품한 주선희 작가의 작품 Empty#2207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작가는 주로 도자의 형상을 통한 인간의 부재에서 시작된 비움의 흔적을 주제로 작업한다.

자연의 생성, 그리고 소멸과의 이어짐. 오브제의 근원을 표현함에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우주의 순환원리를 말하며, 또 대자연의 근원이자 본질을 형상화하고자 한다는 그녀는 흙의 투박함을 표현하려 돌가루와 흑연가루를 사용했으며, 캔버스는 반복적인 지우기와 드러남을 통해 두터운 마티에르가 형성됐다.며 작업 과정을 전했다.

사물 전체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여러 번의 덧칠과 흘리기를 통해 지우고, 경계면에는 새로운 얼룩 자국이 나온다.며 또 이것은 시간을 초월한 현재인 지금을 생성하고 이내 소멸시키며 반복해서 그 흔적으로 존재케 하는 부정과 긍정의 지우기와 드러남이다. 결국, 비움과 채움은 같은 맥락이라며 순수한 자아에 돌아가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주선희 작가는 내 작품은 도자를 지칭하기보다 의인화된 도자인 듯 싶은 메시지가 복선으로 깔렸다. 도자가 가진 비움은 채움이나 담는 용도보다 사람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인 듯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마루아트센터 / 02-2223-2533).

임수빈 작 / 분홍광선을 따라 / 193.9×97.0cm / oil on canvas / 2024ⓒ의협신문
임수빈 작 / 분홍광선을 따라 / 193.997.0cm / oil on canvas / 2024ⓒ의협신문
윤세호 작 / a cat′s garden / 100cm×80.3cm / canvas on acrylic / 2024ⓒ의협신문
윤세호 작 귀로(歸路) - 1 9050cm Digital art 2024ⓒ의협신문
정아씨 작 / 내 심장이 손톱만큼 자랐다(at home) / Acrylic  Ink on Canvas / 2024ⓒ의협신문
정아씨 작 / 내 심장이 손톱만큼 자랐다(at home) / Acrylic Ink on Canvas / 2024ⓒ의협신문
하리 작 / 쉼3 97×145.5cm / oil on canvas / 2022ⓒ의협신문
하리 작 / 쉼3 97145.5cm / oil on canvas / 2022ⓒ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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