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병원 지키는 교수 90%는 우울증? "주100시간 격무에 당직까지"
전공의 사직 9주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의료현장에 남은 의대병원 교수들은 격무에 시달리며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수 10명 중 9명은 우울증이 의심돼 소진이 심각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비상총회를 열고 교수들의 피로도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 522명에게 지난 한주간 근무시간을 물었을 때, 주52시간 이하로 근무했다는 응답은 8.3%에 불과했다.
지난달 26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교수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진료 차질을 우려하며 각 수련병원장들에게 주52시간 근로시간 준수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요청이 무색케도 교수 중 40.6%는 주80시간 이상, 16%는 주 100시간 이상을 근무했다고 밝혔다.
당직을 서는 임상교수 439명 중 82.9%는 당직 이튿날에도 휴게시간 없이 주간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자각척도(Perceived Stress Scale)로 교수들의 인지 스트레스를 측정했을 때 98.3%가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그중 52.3%가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rie-2)로 교수들의 우울감을 조사하자, 교수 중 89.2%가 우울증으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서울의대 비대위는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 결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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