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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들 집단 '번아웃' 호소 "4주가 한계"

홍완기 기자2024.04.08 15:02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의대 증원 여파로 인한 전공의 대거 사직 이후 의대교수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집단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4주 이내가 한계에 도달하는 기간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의대 교수들의 번아웃은 환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 전국의과대학 교수 협의회에서 진행 중인 의대교수 주 52시간 근무 준수에 또 다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충남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 소속 교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는 비대위 소속 336명중 253명이 참여 했다. 기간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였다.

설문에서는 지난 1개월 기준, 의대교수들의 신체적정신적 상태에 대한 점수를 물었다.

1점(매우 좋음)에서 7점(완전히 소진됨) 점수 선택 방식의 조사 결과, 5점 이상의 비율은 각각 76.3%와 78.3%를 기록했다. 의대 교수들이 집단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의협신문
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의협신문

업무 강도와 관련한 질의에서는 주 100시간 이상 근무가 11.9%, 80시간100시간이 14.2%, 주7280시간이 15.4% 등으로 주 52시간 이상 근무 비율은 86.9%에 달했다.

24시간 근무 후 12시간의 휴식이 보장되는 비율은 16.2%에 그쳤다. 대부분은 24시간 근무 후에도 연속근무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비대위는 현 의료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업무 강도의 증가가 신체적 어려움을 나타내게 됐다고 분석했다.

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의협신문
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의협신문

정신적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교수들이 정부로부터 유발된 정책 결정에서 △전문가임에도 철저히 부정당한 느낌 △근거가 없는 감정적 폭언 △국민의 갈라치기 △인권 유린 등으로 인해 그들의 사명감을 빼앗겨 이로 인한 허무감과 우울감이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89%는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특히 한계에 도달하는 기간이 4주 이내라는 답변이 62%를 넘겼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전국 전공의 수련병원장에 공문을 시행, 법정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시간인 주 52시간 근무를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전의교협은 의료진의 과중한 진료업무로 피로도가 증가해 소진상태라며 환자안전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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