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박인숙 지지자들 키워드는 ‘격’
차기 의사협회장 선거에서 박인숙 전 국회의원의 당선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의사협회장의 자격으로 ‘격’을 꼽았다.
박인숙 전 국회의원은 14일 서울 선릉역 북쌔즈에서 ‘의사 박인숙의 국회노트’ 출판기념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0월 5일 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고 중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달 17일 의협회관에서 의대정원 증원 반대 입장을 밝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의료 현안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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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은 의사협회를 이끌 리더는 다양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며 박 전 의원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무상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의협회장은 아카데믹한 분과 개업의가 교대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의협이 너무 개업의 중심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의사들이 입학정원 확대를 반대하면 먹거리를 뺐기지 않으려 한다는 차원으로 인식하다.”라며, 개업의 중심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인숙 의원은 국회의원을 8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행정 능력과 경험을 갖춘 박 의원이 의협회장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계를 잘 이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정 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박인숙 의원이 의협의 ‘격’을 높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 교수는 “의협회장이 의사들의 격을 높여줘야 한다. 개원의와 봉직의를 경험했고, 미국에서 의사도 하고, 국내로 돌아와서 대학병원 교수를 거쳐 재선 국회의원까지 역임한 박 의원이 의협회장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의사를 대표하는 의협회장은 여유롭고 정의있고 품위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 의협회장을 하고 국회로 가는게 아니라 국회의원을 해야 의협회장이 될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투쟁을 앞세운 회장과, 협회를 투쟁으로 떠미는 회원들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교수는 “꼭 감옥갈 각오를 갖고 출마해야 하는 건 아니다. 회장이 되면 너도나도 머리 깎고 파업하려고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회비를 빼놓지 않고 꼬박 낸 회원으로서 우리를 대표하는 단체가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회장이 마음에 안들어도 믿고 지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순천향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는 박 의원이 회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의사들은 각자 속한 위치에 따라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의협은 모든 회원을 아우를수 있는 중심체여야 하고, 의협 회장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분이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이 의협을 존중해야 국민도 존중한다. 의약전문가이자 행정가인 박 의원을 출마를 적극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한민석 연세국민건강내과소청과의원 대표원장은 의협의 파업투쟁을 비판하며 박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동안 박 전 의원은 의협의 파업투쟁이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에 불과했다며, 일차원적인 투쟁 방식은 효과도 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며 반대해 왔다.
한 원장은 “의협이 현안을 막으려고 자꾸 파업하자고 하는데 파업이 능사가 아니다. 파업이 끝나고 네이버 댓글을 보면 의사에 대한 비판이 많다. 그런 글에는 좋아요가 천 건, 만 건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민주노동이 파업할 때도 교통정체로 불편하다는 불만과 비판만 거세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의대정원 확대도 국민투표를 하면 대부분 찬성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의사도 많이 찬성한다. 병원 운영하는 분들도 찬성하고, 자녀가 어린 의사들도 찬성하더라. 이런 상황에서 파업으로 이끄는 의협회장은 최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단 파업이 아니라 병원 자체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좋다. 응급실 가는 건 힘들지만 동네의원은 다니기 쉽지 않나. 의사의 역할을 재분배해야 한다는 논리로 설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혜영 가천대학교 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과거 의협 대의원회총회에 가보니 대의원들이 서로 싸우더라. 의사들이 자기애가 강해서 각자 할말만 한다. 대의원회 모습을 보면서 의협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의대정원 이슈가 터져서 관심이 쏠려있다. 박 의원은 근본적인 아젠다 15건을 제시했다. 박 의원이 아젠다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의지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박 의원을 지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명선 성북구의사회장 “사회는 변하는데 의사들은 변하지 않는다. 의사의 언어가 아닌 일반인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라면서, “이런 점에서 박 의원이 강점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의협은 정치적인 집단이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회장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소통과 타협, 이기는 방법 등 경험을 쌓았다. 의료계 현실에 대입해서 대안을 잘 세우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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