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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유지해야하는 이유

장영식 기자2023.08.07 06:00

히알루론산(HA) 점안제 급여재평가가 진행중인 가운데 안과의사회가 국민 눈건강을 위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정혜욱)는 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모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건성안 현황을 분석한 ‘한국 건성안 팩트시트 2003’ 발간소식을 전하며 HA 점안제의 유용성을 주장했다.

1997년에 등재된 HA 점안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 중 하나다.

대상 품목 수가 51개사 427개에 달하며, 청구 금액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청구 금액은 2,300억원을 넘겼다.

심평원은 8월중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소위원회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1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급여재평가 결과를 내년 1월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HA 점안제 급여를 중단할 경우 환자 부담 증가로 국민 눈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게 안과의사회의 주장이다.

이날 안과의사회가 발간한 ‘한국 건성안 팩트시트 2003’에는 건성안 유병률과 점안제 처방률, 건성안과 노인성 눈질환과의 등이 담겨 있다.

건성안은 눈물막의 항상성 상실을 특징으로하고 눈 증상을 동반하는 다인성 안구표면 질환을 말한다.

건성안 팩트시트는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건성안 환자를 분석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건성안 유병률은 2013년 11.4%에서 2021년 17.0%로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건성안 환자는 2021년 기준 918만 9,660명이며, 여자 환자가 572만 720명, 남자 환자가 346만 8,940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유병률은 1만 6969명으로, 남자 1만 2745명, 여자 2만 1,211명이다.

건성안 진단 후 다른 안과 질환이 높은 비율로 새로 진단됐다.

건성안 진단 후 한 달 이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질환의 진단 비율을 추적 관찰한 결과, 건성안 진단 후 한 달 이내에 백내장은 전체의 82.1%가 진단됐고, 녹내장은 전체의 84.4%, 황반변성은 전체의 73.8%가 진단됐다.

건성안 환자의 인공누액 제제 중 HA 점안제가 처방의 80% 이상을 차지했고, 다회용제제보다 1회용 제제의 처방 비중이 점차 높아졌다.

특히, 40대 이후 고령층에서 HA 처방 비중이 높았다.

1회용 점안제에 대한 식약처 고시가 처방량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 10% 소수 환자가 전체 40%의 1회용 HA 처방량을 차지했다.

이성준 부회장은 “올해 HA 점안제 급여적정성 평가가 진행중이며, 다음주 전문가 자문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재 일반의약품, 비급여 의약품 전환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HA 점안제가 급여에서 제외될 경우, HA 점안제 처방 빈도를 볼 때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처방량이 예전에 비해 늘어나 건강보험재정에 부담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오남용 때문에 늘어난 게 아니라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약사용도 증가한 것이다.”라며, “HA 점안제에 대한 급여재평가는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혜욱 회장은 “건성안은 많은 국민이 앓고 있는 대표적 눈질환으로, 단순한 건조감이 아니라, 눈물층의 향상성 상실로 인한 다양한 눈 염증과 증상을 동반하며 우울증 등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라며, “중증 건성안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할 경우, 안구표면에 비가역적 손상을 일으키고, 시력저하로 눈뿐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HA는 일차약제로 쓰여서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건성안의 유병률과 HA 사용량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팩트시트는 건성안의 유병률과 HA 점안제를 비롯한 건성안 치료제 처방, 노년층에서 건성안 진단과 중요 노인성 눈질환 진단 관련성 등을 분석한 자료다. 팩트시트가 국내 건성안 현황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성안의 치료와 정책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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