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첨성대
누군가 기도하듯 돌담을 쌓아놓았다
천 번이 넘게 겨울이 다녀가고
외톨이였으나 지금은
별빛 내리던 창문 앞에 휴대폰이 떠다닌다
누군가는 핑크뮬리를
누군가는 억새를 배경으로 삼았다
누구와도 어울리게
둥그런 돌담은 낮은 자세를 취했다
이것은 사실 별들이 한 일이다
밤하늘의 별을 오래 바라보다가
낮은 곳으로 흘러내리는 별빛이 궁금했던 누군가
이내 눈동자에 별이 한 줌 채워지면
스스로 별이 되어버릴까 싶어
돌담 아래로 소원을 묻어두었을 것이다
지진을 견뎌내면 누군가는 별의 노래를 호출했고
누군가는 별을 따라 전쟁에 나갔다
벚꽃철이 오면 누군가
사랑을 하고 이별도 했을 것이다
이제 이름도 없이 누군가의 꽃처럼
어디쯤 가만히 있기만 해도
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분당 야베스가정의학과의원장. 2012년 발견 신인상으로 등단/시집 오래된 말 기다리는 게 버릇이 되었다눈물만큼의 이름/시편묵상시집 그가 들으시니 등이 있다
*의협신문 주요 뉴스(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힘쓰나?
- 政, 낙태약 '급여 적용' 검토…도입 근거 두고 여야 충돌
- 소아외과의사의 절규..."제도 안 바꾸면 소아수술 사라질 것""
- 개정 의료분쟁조정법 과연 필수의료 살릴 수 있을까?
- 응급실 미수용 방지법 속전속결…국회 상임위도 통과
- '얼굴만큼 커진 턱 혹' 7세 탄도, 한국서 95% 제거·숨 되찾아
- "펙수클루, 헬리코박터 제균율 92%…동시요법 활용 근거"
- GC케어, 기업 보건관리 통합 서비스 ‘보건이지’ 출시
- 1인 사업자 70%인 CSO, 관리·감독 강화 추진된다
- 의료분쟁조정법 12대 중과실, 법조계도 우려 "유례 찾기 어렵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