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임신 준비 여성 5명 중 1명 '난임'…난임 치료 비율 20% 불과

송성철 기자2023.04.11 23:07
한정열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산부인과)가 초음파로 난임 여성을 진료하고 있다. ⓒ의협신문
한정열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산부인과)가 초음파로 난임 여성을 진료하고 있다. ⓒ의협신문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20%는 난임(infertility)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정열 인제의대 교수팀(일산백병원 산부인과)이2019년 511월까지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에 참여한 2045세 여성 2,274명을 분석한 결과, 19.48%(443명)에서난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난임 경험 여성의 72.2%(320명)는 정상적인 성생활에도 임신을 하지 못한 일차성 난임으로, 27.8%(123명)는 인공유산자연유산 등을 경험한 이차성 난임으로 조사됐다.

인공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배 높았다. 체질량 지수 23kg/㎡ 이상인 과체중 여성은 이하 여성보다 난임 위험도가 1.56배, 35세 이상인 여성은 이하 여성보다 1.08배 난임 위험이 높았다.

인공유산 비율은 난임 그룹(7.7%)이 비난임그룹(1.8%) 보다 5.9%포인트 높았다. 자연유산도 난임 그룹(7.4%)이 비난임 그룹(4.3%)보다 3.1%포인트 높았다. 난임 그룹 평균 나이는 33.2세로 비난임 그룹(31.9세)보다 1.3세 더 높았다.

연령대별 난임률은 ▲30세 미만 14.2% ▲3034세 17.4% ▲3539세 28.8% ▲40세 이상 37.9%로 조사돼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했다.

난임 구룹 평균 나이는 33.2세로 조사됐다. 그래프는 연령대별 난임률. ⓒ의협신문
난임 구룹 평균 나이는 33.2세로 조사됐다. 그래프는 연령대별 난임률. ⓒ의협신문

체질량 지수도 난임 그룹(21.5kg/㎡)이 비난임 그룹(20.9kg/㎡)보다 높았다.

임신 준비 과정에서 가장 걱정되는 고민으로는 ▲기형장애(24.9%) ▲난임(20.9%) ▲부부 건강 및 질병(18.8%) ▲고령화(16.9%) ▲스트레스(7.6%) ▲육아(5.5%) 등을 꼽았다.

한정율 교수는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자궁 내막 손상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골반의 염증성 질환감염자궁 유착 등 신체적인 요인과 함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해 난임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와 과체중도 중요한 난임 원인이라고 지적한 한 교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난자의 근원이 되는 난모세포 수가 감소하고, 난자의 질도 떨어져 유산율과 염색체 이상 비율도 올라간다며 과체중도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배란 장애나 난모 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난임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0.37%씩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는 전 세계 난임 유병률을 약 15%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 여성 난임 환자는 2017년 14만 6,235명에서 2021년 16만 2,938명으로 11.4% 증가했다.

하지만 의료기관을 방문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난임 치료율은 20%에 불과하다.

한 교수는 난임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사회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심리적 지원과 난임 치료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캐나다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CEOG) 최근호에 게재됐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