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의대 입학생 10명 중 7명은 'N수생'…서울 학생 36.3%
2023학년도 정시 의과대학 합격한 학생들을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학생이 36.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3월 23일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정책연구단체 교육넷 공공장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2023년 전국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분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20학년도 이후 의대 합격자는 N수생이 7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수생은 재수생을 포함해 수능을 2번 이상 치른 학생들을 말한다. 고3 재학생의 경우 21.3%에 그쳤다. 특히 3수4수생이 35.2%를 차지했다.
2022학년도 3수4수생은 41.6%를 차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학년도에는 29%로 줄었다. 고3 재학생은 코로나19 첫 해였던 2021학년도에 18%로 떨어졌다가 2023학년도엔 26%로 늘었다.
운종호 교육넷 공공장 연구위원(경북 칠곡현직교사)은 의대 열기가 대학 재학생까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3 재학생 비율은 코로나19 발생했을 때인 2021학년도에 4.6%로 가장 낮았는데, 교육넷 공공장 교사들은 고3 재학생이 학교 교육에 의존하는 반면, 재수생 이상은 학원에서 수능만을 대비한 차이라고 봤다.
지역별로는 모든 해에 의대 합격자 중 서울 지역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년 평균을 보면 합격자 중 36.7%가서울 지역 학생이었다. 2023년도에는 36.3%인 460명이 진학했다.
정시 의대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서울에 이어 경기가 242명(19.1%), 전북 92명(7.3%), 부산 89명(7%), 대구 88명(6.9%), 대전 45명(3.6%), 광주 44명(3.5%), 경남 43명(3.4%), 충남 41명(3.2%), 울산 34명(2.7%), 전남 16명(1.3%), 경북 16명(1.3%), 인천 13명(1%), 충북 12명(0.9%), 제주 9명, 강원 7명 세종 4명 순이었다.
전국 서울 지역 고3 재학생은 16.7%. 학생 수와 비교했을 때는 더욱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지방에서, 최근 4년동안 고3 재학생은 6.7%밖에 진학하지 못했다.
노정훈 유튜브 연구팀장(대전현직교사)은 의대 합격자가 많은 지역의 경우, 사교육이 완비된 학군이 있는 대도시이거나 전국단위 자사고가 있는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2023학년도 인천과 충북에서는 고3 재학생이 단 한 명도 합격하지 못했다면서 그 지역에 위치한 의과대학은 모두 다른 지역 학생이 입학했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즉 각 지역 의대 역시 수도권 출신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아, 지역의대 보유 수와 각 지역의 의대 정시 합격자수의 연관성이 적어보인다는 것이다.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이후 의학계열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의무화되면서, 지방 합격자수가 일부 늘어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2022학년도 대비 2023학년도 지방 합격자 수는 2.7% 증가했다. 하지만 이것으로차이를 완화하기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온주장이었다.
강득구 의원과 교육넷 공공장은 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이 공정한가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그래야 지방 일반고 학생에게 공정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대만 희망하는 현실은 우리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다며 기초학문을 해도 사회의 보상이 따를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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