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흡입 스테로이드, 특발성 폐섬유증 위험 높여
의협신문 2025.08.18 13:10
하정훈 교수, 미국내분비학회 Steering Committee 위원 위촉
하정훈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하정훈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최근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산하 골대사위원회(Bone and Mineral Special Interest Group)의 Steering Committee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위원회는 세계 골대사 분야의 주요 연구 방향을 논의하고, 학술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핵심 조직이다. 돌로레스 쇼백 UCSF 교수, 조이 우 스탠포드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유럽의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하정훈 교수는 아시아 지역 대표로서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 기획, 공동연구 기회 발굴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정훈 교수는 그동안 골다공증과 골대사 질환을 주제로 다양한 임상 및 중개연구를 수행하며 국내외에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조혈계 지표와 골대사 간의 연관성, 알코올에 의한 골질 저하, 근육-골 간 상호작용(muscle-bone crosstalk)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토대로 관련 논문들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최근에는 Stanford University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왔고, 이런 국제 연구 활동이 이번 Steering Committee 위언 위촉의 기반이 됐다. 하정훈 교수는 국내 연구자들이 글로벌 골대사 연구 네트워크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 지침을 국내에 신속히 공유하고, 젊은 연구자들에게 국제 협력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골대사 진료와 연구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내분비학회는 전 세계 내분비질환과 대사질환 연구를 선도하는 권위 있는 학술 단체로, 산하 골대사위원회는 골다공증을 비롯한 뼈와 무기질 대사 이상에 대한 최신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위원회는 미국골대사학회(ASBMR),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유럽골대사학회(ECTS) 등 주요 학회들과의 협력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연구뿐 아니라 교육, 진료 지침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의협신문2025.08.18 13:10
노지윤 교수, 첫 IVI-KVS '젊은 과학자상' 수상
노지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노지윤 고려의대 교수(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대한백신학회(KVS)가 공동으로 선정한 제1회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백신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첫 시상식은 9월 19일 열리는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노지윤 교수는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유도된 메모리 T세포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다기능성 면역반응을 유지함을 규명해, 백신 면역 지속성 및 변이 대응 전략 연구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또 니파바이러스 등 여러 신종 감염병 백신의 임상시험 프로토콜 초안을 개발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항체매개 면역원성 평가법을 확립해 백신 효능 평가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노지윤 교수는 이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국가 연구 과제 책임자로서 백신 평가 및 임상시험 설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백신 개발평가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의과학자로서 노지윤 교수의 연구는 백신이 유도하는 면역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메모리 T세포 연구는 새로운 변이에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했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최은화 대한백신학회장도 노지윤 교수의 헌신적 연구와 국제협력 성과가 차세대 백신 과학자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지윤 교수는 2005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 및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3년 홍콩대학교 Honorary Research Associate로 연구 활동을 수행했다.
의협신문2025.08.18 13:10
영상의학과 의사 CT·MRI '판독' 한 달 평균 336건
ⓒ의협신문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당 한 달 평균 336건의 CTMRI 검사를 판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영상의학과 의사 한 달 판독량은 4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이 130건으로 가장 적었다.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결과 5곳 중 1곳 꼴인 27%의 병의원은 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4, 5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CT, MRI, PET 장비를 1대 이상 가지고 있으며 영상검사 비용을 청구한 병의원 1694곳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영상검사 질 평가를 위해 2021년 예비평가를 한 후 2023년에 와서야 본 평가를 진행했다. 2023년 7~9월 진료분이 평가대상 기간이었다. 등급에 반영되는 평가 지표는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 ▲PET 방사성 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등 5개다. 이 중 환자평가 실시율 지표에 가중치를 가장 많이 두고 평가 점수에 반영했다. ▲영상검사의 중대결과 보고 체계 유무 ▲PET 촬영 장치 정도 관리 시행률 ▲영상의학과 전문의 1인당 CT, MRI 판독 건수 ▲CT, MRI 장비 당 촬영횟수 ▲CT, MRI 촬영 후 24시간 이내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완료율 ▲선량관리 프로그램 사용 여부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교육 실시율 ▲동일부의 재촬영률 ▲영상정보교류시스템 참여 여부는 모니터링만 했다. 평가 대상이 된 병의원 1694곳이 청구한 영상검사 비용은 약 5543억원으로 이 중 절반이 훌쩍 넘는 62.9%(3483억원)는 CT 검사비다. CT 검사비만 놓고 봤을 때, 청구금액은 병원과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1042곳이 전체의 대부분인 93.4%를 차지했다. 특히 종합병원 청구 금액이 149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이 138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CT 검사비를 청구한 의원은 466곳으로 청구금액은 231억원(6.6%)이었다. MRI 검사비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의원 221곳은 99억원을 청구했는데 전체 검사비 1836억원의 5.4%에 불과하다. 종합병원 789억원, 상급종병 780억원 순이었다. 전체 CT, MRI 검사 중 조영제 사용 비율은 각각 50.5%, 47.2%로 종합병원 이상에서 특히 높았다. CT는 복부(35%), MRI는 혈관(35.1%), PET은 토르소(84.5%) 청구가 가장 많았다. CT, MRI 검사비 청구 기관의 83.8%에 해당하는 1417곳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4323명이 상근 또는 비상근 형태로 근무하고 있었다. 상급종합병원은 한 곳당 29명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있었고 종합병원은 한 기관당 4.7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었다. 의원은 549곳의 기관에서 600명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일하고 있었다. 상급종병에는 기관 당 CT가 7.4대, MRI가 5.1대, PET은 1.3대 보유하고 있었다. 종합병원 이하 의료기관은 CT와 MRI 보유 대수가 1~2대 수준이었다. ⓒ의협신문 심평원은 인력현황자료, 청구명세서 자료를 활용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한 명당 월평균 판독 건수를 분석했다.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당 월평균 336.5건을 판독하고 있었는데, 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종합병원이 4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이 409.4건, 병원 203.4건 순이었다. 의원급에서 일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월평균 130건의 영상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있었다. 특히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이 최대 2014.3건에 달하는 영상검사를 판독하기도 했다. 평가를 위한 지표 5개를 적용한 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67.6점을 기록했는데, 종별 편차가 큰 편이었다.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는 98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병원과 의원은 각각 57.9점, 63.5점으로 평균 점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합점수를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1694곳(343곳 등급 제외) 중 30% 수준인 492곳은 1등급을 받았다. 여기에는 상급종합병원 45개가 모두 들어갔다. 종합병원도 326곳 중 절반 이상인 187곳이 1등급을 받았다. 병원과 의원은 상위 등급과 하위등급 비율이 비슷했다. 병원은 평가대상 771곳 중 36.6%(282곳)가 12등급을 받았다. 오히려 하위등급이 근소하게 더 많았다. 302곳(39.2%)이 45등급 오명을 썼다. 의원은 541곳의 평가 대상 중 26.2%가 하위등급을, 30%가 12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1차 평가를 마친 심평원은 하반기 평가지표를 보완, 개선할 예정으로 2차 평가는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의협신문2025.08.17 19:10
의협, 허위진단서로 20억 챙긴 의사 비판 "신뢰 훼손 일탈"
ⓒ의협신문 개원의가 약 20억원에 달하는 보험사기 사건에 가담, 검찰에 송치되는 일이 벌어지자 대한의사협회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절대다수 선량한 의사를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 의협에 따르면, 대구 한 의원 원장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무좀, 손발톱 백선 등 허위진단서를 발급했다. 가짜 환자만 947명으로 총 1만1000회에 걸쳐 총 20억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의협은 의사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라며 허위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에서 금지하고 있고 의료인의 기본적 윤리의식을 저버린 범죄다. 의료계 전체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자 용납할 수 없는 일탈행위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자체 자정 절차인 전문가평가단을 가동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의료계의 자율정화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의협은 현행법에서 의료인 단체의 실효적인 자율징계 수단이 부족한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의료인 단체에 보다 실질적인 자율징계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명감, 윤리의식을 갖고 성실히 진료에 임하고 있는 절대다수 선량한 의사의 명예가 일부 회원의 일탈행위 때문에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치를 강력 촉구한다라며 앞으로도 의료계의 윤리의식 제고와 자율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의협신문2025.08.15 16:10